우리말 지장경 : 9품, 10품, 11품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 제9품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 제10품 보시한 공덕을 비교하다
- 제11품 지신(地神)이 법을 옹호하다
3편을 포스팅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제12품과 제13품, 2편만 더 포스팅 하면 우리말 지장경도 끝이 나네요.
지장경을 계속 소리 내어 읽다보면 착하게 살지 말라고 해도 착하게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한데 소리내어 읽다보면 느끼는 것과 깨닫는 것이 많아질 것입니다.
지장경은 부처님께서 도리천(忉利天)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설법한 내용을 토대로 모은 것이며 지장보살의 전생이야기, 자신은 성불(成佛)을 미루면서 지옥 고를 받고 있는 중생들을 위해서 서원을 어떻게 세웠는지에 대한 이야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무려 56억 7천만년의 긴 세월 동안 모든 중생을 해탈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
"한 중생이라도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자가 있다면 성불하지 않겠다"
는 서원을 세웠기 때문에 대원본존(大願本尊) 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지장경에는 지옥의 여러가지 모습이 상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고 망자들을 지옥에서 구제하고 극락 왕생 시키기 위한 공덕들이 나와 있습니다.
사후 세계에서의 구원을 위한 경전인 셈입니댜.
우리말 지장경
(경전을 펴는 게송) 개경게
가장 높고 미묘한 법 백천만겁 만날 손가
제가 이제 모시오니 님의 참뜻 알아지다.
(법의 창고를 여는 진언)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제9품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제가 지금 미래 중생을 위해서 이익 될 일을 연설하여 생사고해 중에서
큰 이익을 얻도록 할까 하오니, 세존께서는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그대가 이제 자비심을 일으켜 육도의 모든 고통 받는 중생을 건져내려고
불가사의한일을 말 하고자 하는구나. 지금이 바로 그때로다.
마땅히 어서 설하여라. 나는 곧 열반하리니, 그대의 그 원을 빨리 마치게 하면,
나도 또한 현재와 미래의 일체 중생에게 근심이 없게 되리라."
지장보살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과거 한량 없는 아승지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무변신(無邊身) 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잠깐이라도 공경심을 낸다면
바로 사십 겁의 생사중죄(生死重罪)를 벗어나게 되옵거든,
하물며 그 부처님의 형상을 그리거나 만들어 공양하고 찬탄함이리까.
그 사람은 한량없고 가없는 복을 얻으리라. 또 과거 항하사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보승(寶勝)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손가락 한번 튕기는 사이라도
귀의하는 마음을 낸다면, 이 사람은 무상도(無上道)에서 길이 퇴전함이 없으리다.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파두마승(波頭摩勝)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어서 귀에 스치기만 하여도
이 사람은 마땅히 육욕천(六欲天)에 천 번을 태어날 것인데,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연불함이겠나이까.
또 과거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아승지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사자후(獅子吼)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일념으로 귀의하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마정수기(摩頂授己)를 받으리라.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구류손(拘留孫)불이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예배하고,
더구나 또 찬탄한다면, 이사람은 현겁(賢劫)의 천불 회상에서 대범천의 하느님이
되어 으뜸가는 수기를 받으리라.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비바시(毘婆尸)불이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길이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으리라.
또 과거 무량 무수한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보상(寶相)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공경심을 낸다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으리라.
또 과거 무량 무수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호를 가사당(袈裟幢)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곧 일백 대겁 동안 나고
죽는 죄를 벗어나게 되옵니다.
또 옛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였으니
호를 대통산왕(大通山王)여래라 하였사옵니다.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들으면,
이 사람은 항하 모래수와 같은 많은 부처님을 만나서 널리 설법하심을 듣고
반드시 보리를 이루리다.
또 옛적에 정월불(淨月佛), 산왕불(山王佛), 지승불(智勝佛), 정명왕불(淨明王佛),
지성취불(智成就佛), 무상불(無上佛), 묘성불(妙聲佛), 만월불(滿月佛),
월면불(月面佛) 같은 말할 수도 없는 여러 부처님이 계셨나이다.
세존이시여, 현재나 미래의 일체 중생이, 만약 하늘이거나 인간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단 한 부처님 명호만 염하여도 그 공덕이 한량없거늘,
하물며 많은 부처님 명호를 염하는 것이리까
이 중생들은 날 때나 죽을 때나 스스로 큰 이익을 얻어 끝내 악도에 빠지지
않으리다.
만약 임종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집안 권속이 한 사람이라도
이 병자를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 명호만 염하여도,
명을 마치는 이 사람은 오무간대죄가 없어지고
나머니 업보 따위도 다 소멸되옵니다.
이 오무간 대죄가 너무나 무거워서 비록 억겁을 지내어도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것이지만, 임종할 때에 딴 사람이
그를 위해 부처님 명호를 불러 주어도 저런 중죄가 또한 점차로 소멸되거늘
하물며 그 중생 스스로가 염불을 함이리까.
한량 없는 복을 얻고 한량없는 죄가 소멸되나이다.
제10품 보시한 공덕을 비교하다.
그때,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업도(業道) 중생의 보시 공덕을 비교하여 헤아려 보니
가볍고 무거움이 있어서 한생만 복을 받는 이도 있고, 열 생을 받는 이도 있고,
백 생 천생토록 큰 복을 받는 이도 있사오니, 이것은 어쩐 일이옵니까?
세존이시여, 저를 위해 말씀하여 주옵소서.
이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일체 대중이 모인 도리천궁 법회에서 염부제의 보시 공덕의 경중을
비교하여 말하리니,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내가 그대를 위해 말하리라.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것이 의심되어니, 즐거이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남염부제에 있는 모든 국황이나 재상, 대신, 대 장자.
대 찰리, 대 바라문들이 가장 빈궁한자나 꼽추,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같은
갖은 불구자를 만나서 이 대국왕등이 부시하고자 할 때,
만약 능히 큰 자비심으로 하심 하여 웃음을 머금고 손수 두루 보시하거나
혹은 사람을 시켜 베풀며 부드러운 말로 위로한다면,
이 국왕 등이 얻게 되는 복리는 백항하사(白恒河沙) 부처님께
보시한 공덕과 같느니라.
왜냐하면 저런 높고 귀한 자리에 있는 이들이 가장 비천한 무리와 불구자들에게
큰 자비심을 낸 까닭이니라.
따라서 그만한 복이 생격 백천생(白千生) 언제나 칠보가 그득할 것인데,
하물며 의복과 음식 같은 일용품이랴.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부처님의 탑사(塔寺)나
혹은부처님 형상이나 보살, 성문, 벽지불의 형상을 만나, 몸소 힘을 써서
마련하고 공양하고 보시한다면 이 국왕등은 마땅히 삼겁 동안
제석천(帝釋天) 하느님이 되어 아주 묘한 낙을 받으리라.
만약 능히 이 보시한 복리를 법계에 돌리면, 이 대국왕 등이 십 겁 동안에
항상 대범천(大梵天)의 하느님이 되리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옛 부처님의 탑묘(塔廟)나
경전, 불상이 허물어지고 파손된 것을 보았을 때, 능히 마음을 내어서 보수하되,
이 국왕 등이 스스로 힘써 마련커나 혹은 딴 사람들에게 권하여서
보시 인연을 많이 맺어 준다면,
이 국왕 등은 백천생에 항상 전륜왕의 몸이 될 것이요,
함께 보시한 딴 사람들은 백천생에 항상 작은 국왕의 몸이 되리라.
더구나 탑묘 앞에 회향(回向)할 마음을 낸다면 ,
이 같은 궁왕과 저 모든 사람들이 다 불돌르 이루리니,
이 과보는 한량없고 가없느니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늙고 병등자와
해산하는 부녀들을 보고서, 만약 한 생각 동안이라도 큰 자비심을 내어서,
의약, 음식, 와구(臥具)를 보시하여 편안케 하여 준다면,
이러한 복리는 아주 부사의 하여서 일백 대겁 동안을 항상 정거천주(淨居天主)로
태어나며 이백 대겁 동안은 항상 육욕천주로 태어나서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백천생에 괴로운 소리가 귀에 들리지도 않을 것이며,
필경엔 성불하리라.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들이
능히 이 같은 보시를 한다면 한량없는 복을 얻고,
더구나 능히 법계에 회향한다면 많고 적고를 물을 것 없이
핑경엔 부처를 이루거늘, 하물며 제석, 범천의 하느님이나 전륜왕의 과보이랴.
이러므로 지장보살이여, 중생들에게 널리 권하여 마땅히 이렇게 배우도록 하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불법 가운데 털끝만큼이나
작은 선근을 심어도 받게 되는 복리는 가히 비유할 수도 없느니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부처님 형상이나 보살.
벽지불. 전륜왕의 형상을 만나서 보시 공양한다면,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서
아주 묘한 낙을 받을 것이며, 만약 능히 법계에 돌리면 이 사람의 복리는 비유도
할 수 없느니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대승경전을 만나
혹, 한 게송, 한 귀절을 듣고 소중한 마음을 내어 찬탄 공경하고 보시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한량 없고 가없는 큰 과보를 얻고, 만약 능히 법계에 돌리면
복은 무엇으로도 비유할 수 없느니라.
지장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부처님의 탑사나
대승경전을 만나 새것을 보시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 공경하며,
혹은 오래 되어 헐고 무서진 것을 만나거든 부수하여 고치되,
혹은 혼자서 마음을 내어 하거나 혹은 남에게 권하여 함께 하거나 한다면,
이런 무리들은 30생 동안을 항상 작은 국왕이 되고 단월(檀越)이 된 사람은
항상 전륭왕이 되어 착한 법으로써 작은 국왕들을 교화하리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 중에서
혹은 보시 공양하고 혹은 탑과 절을 보수하고 혹은 경전을 잘 꾸며서 선근을 심되,
비록 한 터럭, 한 티끌, 한 모래, 한물방울만 한, 착한 일이라도
다만 능히 법계에 돌리면, 이 사람은 그 공덕으로 백 천생에 으뜸가는
묘한 낙을 받으리라.
다만 자기 집 권속이나 자신의 이익으로만 돌린다면,
이런 과보는 삼생의 낙이 될 뿐이니라. 하나로써 만가지 복을 얻게 되나니,
지장보살이여, 보시의 인연이 이러하니라.
세존이시여! 제가 옛부터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을 우러러 정례하였사온데,
모두가 불가사의한 큰 신통력과 지혜로서 널리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저 모든 보살들보다도 서원이 더 깊고 무겁나이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나이다. 저 문수, 보현, 관음,
미륵보살도 역시 백 천 가지 몸으로서 육도 중생을 제도하시지만
그 원은 오히려 끝이 있사오니, 이 지장보살은 육도의 일체 중생을 교화하시며
서원을 발한 겁수가 천백억 항하사와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살펴보니 미래나 현재의 중생들이 사는 곳에서 남쪽 정결한 땅에
흙, 돌, 대, 나무 등으로써 집을 지어, 그 속에 지장보살의 형상을 탱화나
금, 은, 동, 철로 조성하고 모시고 향을 사루어 공양하며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하면,
이 사람은 사는 곳에서 곧 열 가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열 가지라 함은
첫째는 토지에 풍년 들고,
둘째는 집안이 언제나 편안하며,
셋째는 먼저 죽은 권속들이 천상에 태어나고,
넷째는 살아있는 가족들은 수명이 더하며,
다섯째는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고,
여섯때는 화재나 수재가 없으며,
일곱째는 헛되이 소모되는 것이 없고,
여덞째는 사나운 꿈이 끊어지며,
아홉째는 출입할 때 신장이 보호하고,
열째로는 거룩한 인연을 많이 만나는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세나 현세의 중생이 만약 머물러 사는 곳에서
능히 저러한 공양을 지으면 이와 같은 이익을 얻게 되옵니다.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또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
이 경전과 보살의 형상을 모시고 이 사람이 능히 경전을 읽으며
보살에게 공양하면, 제가 언제나 밤낮으로 저의 본 신력으로써
이 사람을 호위하여 물, 불, 도적과 크고 작은 횡액이나
온갖 나쁜 일을 다 없게 하오리다.
부처님이 견뢰지신에게 말하기를 견뢰여! 그대의 큰 신력에는
모든 신이 따르기 어렵도다. 왜냐하면 염부제의 토지가
모두 그대의 보호를 받으며 풀, 나무, 모래, 돌, 곡식, 보배 등 땅으로 해서
있는 것은 모조리 그대의 힘을 입기 때문이고,
또 그대가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하여 찬탄하고 있으니,
그대의 공덕과 신통은 보통 지신들보다 백 천 배가 되느니라.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지장보살을 공양하며 이 경전을 독송하되,
이 본원경에 의지하여 다만 한 가지 일이라도 실천한다면, 그대가 본 신력으로써
그를 옹호하여 온갖 재해와 여의찮은 일이 귀에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받게 하랴.
단지 그대만이 이 사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또한 제석.
범천의 하느님 권속이며 온갖 하늘의 권속들도 이 사람을 옹호 하느니라.
어찌하여 이러한 성현들의 옹호를 받게 되는고?
이는 다 지장보살의 형상에 우러러 예배하고 이 자장본원경을 독송한 까닭이며,
필경에는 자연히 고해를 벗어나 열반락(涅槃樂)을 얻게 되므로
큰 옹호를 얻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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