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지장경 12품 13품 포스팅입니다.
그동안 우리말 지장경을 1품에서 11품까지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제 12품 보고 들어 얻는 이익
제 13품 사람과 하늘을 부촉하다.
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지장경은 전반적으로 효심이 베이스로 깔려 있고요.
지장보살님의 전생에서도 바라문의 딸로서 어머니를 구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하늘과 천신의 세계는 의식주가 완전히 해결된 곳이며
극락 세계는 정신적 번뇌가 없는 괴로움이 없는 곳입니다.
천국은 육체적인 요구가 해결된 곳이고
극락은 정신적인 평온까지 보장되는 곳이죠.
천국, 극락과 반대 개념인 지옥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최악의 상태인 장소입니다.
지옥은 용광로 처럼 뜨겁거나 얼음 속 처럼 차갑습니다.
이런 모 아니면 도의 환경에서 먹는 것조차 여의치 않습니다.
뜨거운 쇳덩어리나 펄펄 끓는 구리물 밖에 없습니다.
몸을 쉴 곳 도 없고 칼날이나 쇠꼬챙이가 쉴 새 없이 찔러대며 휴식을 할 수 조차 없는 곳입니다.
정신적으로 번뇌가 계속되고 최악의 고통 상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지장 기도는 최악의 참회와 타인을 위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그 누가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지난 날 자신이 지은 죄를 참회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 경을 읽고 지옥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죄를 참회하시길 바랍니다.
기도 정진의 목적은
"사후에 정신적 번뇌로 인한 괴로움이 전혀 없는 정싡거 평온이 보장되는 극락세계에 태어나기 위함"
입니다.
불자님들은 각각의 경전을 최소 3회 일상 소리 내어 독송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말 지장경
(경전을 펴는 게송)개경게
가장 높고 미묘한 법 백천만겁 만날 손가
제가 이제 모시오니 님의 참뜻 알아지다.
(법의 창고를 여는 진언)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제 12품 보고 들어 얻는 이익
그때, 세존께서 정수리 위로부터 백 천만억의 큰 호상광(毫相光)을 쏟아 놓으셨다.
이른바,
백호상광(白毫相光), 대백호상광(大白毫相光), 서호상과(瑞毫相光), 대서호상광(大瑞毫相光),
옥호상광(玉毫相光), 대옥호상광(大玉毫相光), 자호상광(紫毫相光), 대자호상광(大紫毫相光),
청호상광(靑毫相光), 대청호상광(大靑毫相光), 벽호상광(碧毫相光), 대벽호상광(大碧毫相光),
홍호상광(紅毫相光), 대홍호상광(大紅毫相光), 록호상광(綠毫相光), 대록호상광(大綠毫相光),
금호상광(金毫相光), 대금호상광(大金毫相光), 경운호상광(慶雲毫相光), 대경운호상광(大慶雲毫相光),
천륜호광(天輪毫光), 대천륜호광(大天輪毫光), 보륜호광(寶輪毫光), 대보륜호광(大寶輪毫光),
일륜호광(日輪毫光), 대일륜호광(大日輪毫光), 월륜호광(月輪毫光), 대월륜호광(大月輪毫光),
궁전호광(宮殿毫光), 대궁전호광(大宮殿毫光), 해운호광(海雲毫光), 대해운호광(大海雲毫光)
이었다.
정수리 위에서 이런 호상광을 놓으시고는 미묘한 음성으로 천, 룡, 팔부, 인, 비인, 등
모든 대중에게 이르렀다.
듣거라. 내가 오늘 도리천궁에서 지장보살이 인간과 천상에 이익을 주는
부사의 한 일과 성현의 지위에 뛰어오르게 하는 일과 십지를 증득한 일과
필경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는 일들을 더 높이 찬탄하리라.
이 말씀을 하셨을 때, 회중에 있던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지장보살마하살은 큰 자비를 갖추시고 죄고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천 만억 세계에서 천 만억 몸으로 화현하시며, 지니신 공덕과 부사의 한 위신력을
저는 이미 들었나이다.
세존께서 서방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이구동성으로 지장보살을
찬탄 하시옵는데, 어찌하여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이 그 공덕을
말씀하셔도 오히려 못다 하옵니까?
또, 앞서도 세존께서 널리 대중에게 이르시며 지장보살의 이익에 대한 일을
찬양하고자 하심을 뵈었나이다.
세존이시여! 현재와 미래의 일체중생을 위하사 지장보살의 부사의 한 일을
말씀하셔서 천, 룡, 팔부들로 하여근 우러러 예배하고 복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이르렀다.
그대는 사바세계에 큰 인연이 있나니, 만약에 하늘이거나 용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신(神)이거나 귀신이거나 육도의 죄고중생이라도,
그대는 명호를 듣거나 그대의 형상을 보거나 그대를 흠모하거나,
그대를 찬탄한다면, 이 중생들은 모두가 위없는 도에서 물러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서 묘한 낙은 다 받을 것이며,
장차 인과가 익어지면 부처님의 수기를 받으리라.
그대가 이제 큰 자비로써 중생을 불쌍히 여겨,
내가 지장보살의 부사의 한 이익에 대하여 밝혀 말하는 것을 듣고자 하는구나.
그대는 잘 들으라. 내가 이제 말하리라.
관세음보살이 말씀드렸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즐거이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 중에 어떤 하늘 사람이 누리던 천복(天福)이 다하여
다섯 가지 쇠퇴하는 상이 나타나고 혹은 악도에 떨어지게 되었더라도,
이러한 하늘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그런 모양이 나타날 때, 혹은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혹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서 한번 우러러 한 번만 절하더라도,
이들은 다시 천복이 더하여져 쾌락을 크게 받고, 영영 삼악도의 보를 격지 않으리라.
더구나, 이 보살을 보고 듣고는 향, 꽃, 의복, 음식, 보배, 영락 등으로
보시 공양함이겠는가. 그리하여 얻게 되는 공덕과 복리는 한량없고 가없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나 현재의 모든 세계에서 육도 중생이
명을 마치려 할 때, 지장보살의 명호를 들려주어 그 한 소리만
귀에 들어가게 하여도, 이 중생들은 영원히 삼악도의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하물며 임종할 때 부모나 권속이 죽는 사람의 사택, 재물, 보배, 의복 등을 바쳐서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그리며, 혹은 앓는 사람이 죽기 전에,
혹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하여 길을 아는 권속이 그를 위해 그의 재산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고 조성한다면
이 사람은 지은 업보로 중병을 앓는 것이 마땅하더라도 그 공덕을 입어서
곧 낫게 되고 수명도 더하리라. 이 사람이 만약 업보로 명이다 하여,
지어 놓은 모든 죄장(罪障)과 업장(業障)으로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 마땅하더라도
그 공덕을 입어서 죽은 뒤에 바로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고
모든 죄장도 다 소멸되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남자나 여인이 혹은 젖먹이 때나
혹은 세살 다섯 살 열 살 아래에 부모나 형제자매를 잃고서,
그 사람이 장성한 뒤에 부모나 권속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함에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어느 세계에 태어났는지,
어느 천상에 났는지 모르거든, 이 사람이 만약 능히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려 모시고, 그 명호를 부르며 한번 우러러 한 번 절하면서 칠일이 되도록
첫 마음이 물러가지 않고 예배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의 권속이 설사 악업 때문에 악도에 떨어져 여러 겁을 지나게 될 지라도,
남녀 형제자매가 지장보살의 형상을 만들거나 그려서 우러러 예배한 공덕을 입어
곧 해탈하고,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아주 묘한 낙을 받게 되리라.
죽은 사람이 복력이 있어서 이미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낙을 받고 있다면
그 공덕으로 성스러운 인연이 더하여서 무량한 낙을 누리게 되리라.
이 사람이 또 능히 삼칠일 동안, 일심으로 지장보살의 형상에 절하며
그 명호를염하여 만 번을 채우면, 보살이 가 없는 몸을 나타내어
그 권속이 태어난 세계를 다 알려주며,
혹은 꿈속에서 보살이 큰 신력을 나투어 친히 이 사람을 거느리고
여러 세계에 나아가서 권속들을 보여주느니라.
또 능히 날마다 보살의 명호를 천번씩 염하여 천 일에 이르면,
보살이 그가 사는 곳의 토지신을 시켜 종신토록 돌보게 하여,
현세에 의식이 철철 넘치고 괴로운 질병들을 없게 하며 어떤 횡액도
그 집 문 안에 들지 못하게 하거든, 하물며 그 사람의 몸에 미치게 하랴.
이 사람은 필경에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광대한 자비심을 내어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거나 위없는 보리를 닦고자 하거나
삼계(三界)에서 뛰어나고자 한다면, 이 모든 사람들이 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며, 혹은 향, 꽃, 의복, 보물, 음식으로 공양하고
침례하면 이 선 남녀들은 소원이 속히 이루어지고 영원히 장애가 없게 되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 남자 선여인이 현재와 미래에
백 천 만억의 여러 소원과 백 천 만억의 여러 일들을 이루고자 하거든.
다만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그 형상에 우러러 공양하고 찬탄하면,
그 모든 소원과 그 하는 바가 다 성취되리라.
또 지장보살이 큰 자비로써 영원히 나를 지켜주기 원한다면,
이 사람은 잠자는 꿈속에서 보살의 마정수기를 받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경전을 깊이 존중하여
부사의 한 마음을 내어서 독송하고자 하는데, 비록 밝은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아 익혀도, 외웠다가는 금방 잊어서 긴 세월을 흘러도
능히 독송하지 못하는 것은, 이 선 남녀가 묵은 업장이 없어지지 않는 때문에
대승경전을 독송하는 성품이 없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형상을 보고서 본심을 다하여 공경하게
그 사실을 아뢰고, 또 향, 꽃, 의복, 온갖 장엄구로서 보살을 공양하고
깨끗한 물 한잔을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보살 앞에 올렸다가
합장하고 마시되, 머리를 돌려 남쪽으로 향하고 입을 댈 적에는
지극히 정중한 마음으로 해야 되느니라.
물을 마시고는 오신채(五辛菜), 술, 고기, 사음(邪淫), 망어(妄語)
살생을 7일 혹은 삼칠일 동안 삼가하면, 이 선남자 선여인은 꿈에
지장보살이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이 사람 처소에서 관정수(灌頂水) 주는 것을
다 보게 되리라.
그 사람이 꿈을 깨면 바로 총명을 얻어서 경전을 한 번 들으면 길이 기억하여
다시는 한 글귀, 한 게송도 잊지 않으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의 어떤 사람들이 의식이 부족하여서 구하여도
원대로 안 되며, 혹은 질병이 많고 혹은 흉하고 쇠퇴한 것이 많아서
집안이 불안하고 권속이 흩어지며, 혹은 빗나가는 일들이 많이 닥쳐서
몸을 괴롭히고, 꿈에도 놀래는 일이 많거든, 이러한 사람들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그 형상을 보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며 만번을 염하게 되면,
이 모든 여의찮은 일이 점점 없어지고 안락하게 되며 의식도 풍족하여지고
꿈에도 모두가 편안하리라.
관세음보살이여! 또,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혹은 생활에 필요해서나,
혹은 공적 사적 일 때문에, 혹은 나고 죽는 일 때문에.
혹은 급한 일로 깊은 산림에 들어가거나, 강이나 바다 같은 큰물을 건너거나,
혹은 험한 길을 지나게 될 적에,
이 사람이 먼저 지장보살의 명호를 만 번 염한다면 그가 지나는 곳의
토지신이 호위하여서 행주좌와에 언제나 편안할 것이며,
호랑이, 사자 같은 온갖 독한 짐승을 만나도 능히 해치지 못하리라.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또 이르셨다. 이 지장보살은 염부제에 큰 인연이 있나니,
만약 모든 중생들이 보고 들어서 얻는 이익에 대하여 말하자면 백 천겁에도
능히 다하지 못하리라.
이러하므로 관세음보살이여, 그대는 신력으로써 이 경을 유포하여
사바세계의 중생으로 하여금 백 천만 겁 토록 길이 안락을 누리게 하라.
이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지장위신력을 보아하니 항하사 겁을 설파해도 어려우니 보고 들어
일념간 이라도 첨례하면 인간 천상에 이익 됨이 한량없으리.
만약에 남자나 여자나 용, 신이 과보가 다해 악도에 뚝 떨어질 때 지심으로
지장보살에게 귀의하면 수명은 점점 늘고 죄장 멸하리라.
어렸을 때 부모형제 여의고서 그 혼신 태어난 곳 알지 못하고
형과 아우 누이동생 모든 친족 태어난 후 아무도 알지 못할 때
지장형상 조성하거나 그려서 지극히 첨례하여 잠시도 쉬지 않고
삼칠일에 그 명호를 염한다면 지장보살 가없는 몸 나타내어
그 권속들 태어난 곳 보여주고 악도 중에 떨어져도 건져주시리.
만약 능히 첫 마음 퇴전치 않으면 거룩한 마정수기 곧 받게 되리라.
위없는 보리 도를 닦아서 삼계의 괴로움을 벗고자 하면
이 사람은 대비심을 내었으니 먼저 지장형상에 첨례한다면
일체의 모든 소원 하루 빨리 성취되고 가로막는 업장은 영원히 없으리.
발심한 어떤 사람 경전 염하며 미한 무리 저 언덕에 건내려고 부사의한
그 원력 비록 세워도 읽고는 금방 잊어버리는 이 사람은
업장과 미혹 때문에 대승경전 능하게 기억 못함이니 향과 꽃, 의복과 음식으로
여러 완구로써 지장 공양하고 깨끗한 불 존상 앞에 올려 놓고
하루가 지난 뒤에 마시려 할 제
온 중 한 마음으로 오신채 끊고 술과 고기 사음 망어 삼가하며 살생하지 않고
삼칠일 지나며 지심으로 대사 명호 생각하면 꿈속에서 보살의 무 변신 보고,
깨고 나면 눈과 귀가 문득 밝아 이 경전 가르침 귓전에만 스쳐도 천 만생을
다시는 잊지 않으리.
이 모두는 부사의 한 지장대사 위신력이 그 사람 능히 이 지혜 얻게 하네.
빈궁하고 병이 많은 중생 집안이 기울어져 권속 흩어지며
잠자는 꿈 속에도 편치 못하고 구하는 것 어그러져 못 이룰 때 지심으로
지장형상 첨례하면 일체악사 모두모두 소멸되고 꿈속에도 모두 편안함을 얻으며
의식이 넉넉하고 선신이 호위하리라.
산에 들어가고 바다 건널 제 악독한 짐승들과 악한 사람이 악한 신과 악귀들과
악풍들이 여러 가지 재난으로 괴롭힐 때 안온하신 지장보살 형상 앞에 지심으로
공양하고 첨례하면 이와 같은 산림이나 바다 속의 여러 가지 악한 것이
모두 소멸하리라.
관음이여! 지심으로 내 말 들으소, 지장보살 무량한 불가사의는 백천만겁 말하여도
못다 하니 대사의 이 위력 널리 선설 하소서. 지장명호 사람들이 만약 듣고
형상을 보고 우러러 예배 커나 향, 꽃, 의복, 음식으로 봉양하면 백 천생에 묘한 낙을 받으리라.
만약 능히 이걸 법계에 회향하면 끝내는 부처되어 생사 벗으리니.
이 까닭에 관음은 잘 알아서 항하사 여러 국토에 두루 알릴지어라.
제 13품 사람과 하늘을 부촉하다
그때, 세존께서 금빛 팔을 드시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장, 지장이여!
그대의 신력은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자비도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지혜도 불가사의하도다. 그대의 변재도 불가사의하도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으로 하여금 그대의 불가사의함을 찬탄하게 하여도
천만 겁 동안에 못다 하리라. 지장. 지장이여!
내가 오늘 이 도리천궁에서, 백 천 만억동안 말할 수 없는 모든 불, 보살과
천, 룡, 팔부의 큰 법회 가운데서 다시 부촉하노니,
그대는 삼계의 화택 속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모든 중생들이
하루라도 악도에 빠짐이 없게 하라.
더구나 오무간이나 아비지옥에 떨어져 천 만억 겁이 지나도
벗어날 기약이 없게 하리요. 지장보살이여!
이 남염부제 중생들은 뜻과 성품이 정(定)한 바가 없어서
악을 익히는 자가 많고 비록 선심을 내어도 잠깐 사이에 곧 물러서며,
만약 악한 인연을 만나면 생각 생각에 악이 더 늘게 되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이 몸을 백 천억으로 분신을 내어 교화하고 제도하되
그 근성을 따라서 해탈시키는 것이니라.
지장보살이여! 내가 이제 은근히 하늘과 인간의 무리들을 그대께 부촉하노니,
미래세에 만약 하늘과 인간의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 중에 한 터럭,
한 티끌, 한 모레 한 물방울만한 작은 선근을 심더라도 그대는 도력으로써
이 사람을 옹호하여 점점 위없이 닦아 헛되이 물러가지 말도록 하라.
지장보살이여! 또, 미래세에 만약 하늘이나 사람이 업보를 따라 악도에 따라
악도에 빠지게 된다면, 악도에 떨어질 적에나 혹은 지옥문턱에 이르러서도
이 중생들이 만약 능히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 명호나 대승경전의
한 귀 절, 한 게송만 염하더라도, 그대는 신력과 방편으로써 이들을 구제하되,
이 사람 처소에 가없는 몸을 나타내어 지옥을 부수고 천상에 나게 하여, 묘한 낙을 누리게 하라.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현재와 미래의 천인 무리를
은근히 그대께 부촉하노니 그 큰 신통력과 방편으로 악도에 빠지지 말게 할지니,
이때 지장보살 마하살이 무릎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여! 바라오니, 염려하지 마옵소서.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불법 중에
한 생각만 공경하여도 제가 백 천 방편으로 그를 제도하여 나고 죽음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오리다.
하물며 착한 일들을 듣고 생각 생각으로 수행함이오리까.
이 사람은 자연히 위없는 도에서 길이 물러서지 않을리라.
이 말을 할 때, 회 중에 있던 허공장(虛空藏)이라는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여! 제가 이 도리천에 이르러서, 부처님이 지장보살의 위신력이
불가사의하다고 찬탄하심을 들었나이다.
미래세에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과 모든 천, 용들이 이 경전과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고, 혹, 그 형상에 우러러 절을 한다면, 몇 가지 복리(福利)를 얻게 되옵니까.
세존이여, 미래와 현재의 모든 중생을 위하시어 간략히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이 말씀 하셨다. 자세히 들으라.
내가 마땅히 그대를 위해 분별하여 말하리라.
만약 미래세에 어떤 선남자 선 여인이 지장보살의 형상을 보고,
또 이 경을 듣고 독송도 하며 향, 꽃, 음식, 의복, 보물로써 보시 공양하여,
찬탄하고 첨례한다면 스물 여덟 가지 이익을 얻게 되나니.
첫째는 하늘과 용이 지켜 줌이요,
둘째는 좋은 과보가 날로 더함이요,
셋쌔는 성현의 높은 인을 모음이요,
넷째는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음이요.
다섯째는 의식이 풍족함이요,
여섯째는 질병이 오지 못함이요,
일곱째는 수재 화재를 여임이요,
여덟째는 도적의 액이 없음이요,
아홈째는 사람이 보고서 흠모하고 공경함이요,
열째로는 귀신이 도와줌이요,
열한 번째로는 여자는 남자의 몸으로 바꿀 수 있음이요,
열둘째는 여자라면 임금이나 대신의 딸이 됨이요,
열셋째는 모양이 단정함이요,
열넷째는 천상에 많이 태어남이요,
열 다섯째는 혹은 제왕이 됨이요,
열여섯째는 숙명지를 통함이요,
열일곱째는 구하는 것은 다 뜻대로 됨이요,
열여덟째는 권속들이 화목함이요,
열아홉째는 모든 횡액이 소멸됨이요,
스물째는 업도가 영원히 없어짐이요,
스물한째는 가는 곳마다 통달함이요,
스물두번째는 밤에 꿈이 편안함이요,
스물셋째는 선망 권속이 괴로움을 벗어남이요,
스물넷째는 지어놓은 복을 타고남이요,
스물다섯째는 모든 성현이 찬탄함이요,
스물여섯째는 총명하고 근기가 날카로움이요,
스물일곱째는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넉넉함이요,
스물여덟째는 필경에 성불하는 것이니라.
허공장보살이여! 또 만약 현재와 미래의 천, 룡, 귀신이 지장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그 형상에 예배하거나, 혹은 지장보살의 본원(本願)등의 일을 듣고 수행하며 찬탄하고
첨례한다면,
일곱 가지 이익을 얻게 되나니,
첫째는 속히 성현의 지위에 오름이요,
둘째는 악업이 소멸됨이요,
셋째는 모든 부처님이 곁에서 보호해줌이요,
넷째는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음이요,
다섯째는 본원력이 더 커짐이요,
여섯째는 숙명을 다 통함이요,
일곱째는 필경에 성불하는 것이니라.
이때 사방에서 오신, 말로 할래야 할 수도 없는 그 모든 부처님과 큰 보살과
천, 룡, 팔부들이 서가모니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의 불가사의한 큰 위신력을 드높여
찬탄하시는 것을 듣고서, 일지기 없었던 일이라 하며 감탄하였다.
이때 도리천에는 한량없는 향, 꽃, 하늘 옷, 구슬, 영락을 비오듯 내리어
서가모니 부처님과 지장보살께 공양하였고, 법회에 모였던 모든 대중들은
다시금 우러러 절하고는 합장하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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